들어가는 말

“결혼 생활 속에서 그렇게 많은 불행이 존재하는 이유는 남편과 아내가 그들만의 쾌락을 추구하기 때문이 아니라, 배우자의 즐거움 속에서 그것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편과 아내에 대한 성경적 명령은 배우자의 기쁨 속에서 자신의 기쁨을 추구하라는 것이다.” 존 파이퍼의 말이다. 우리는 감정적, 육체적, 영적, 지적 모든 차원에서 배우자로부터 안식을 얻는다. 우리가 배우자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만족시키시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여 부부가 된다는 것은 가정 밖에서 행복을 찾지 않고 가정 안에서, 즉 배우자에게서 행복을 찾겠다는 선언이다. 특히 결혼 관계의 아름다움과 황홀한 즐거움을 묘사하는 가운데 그 신성함을 보여주는 책을 성경에서 발견한다는 것은 신선한 일이다. 아가서는 우리의 창조주이자 구속자이신 하나님의 귀중한 선물이다. 그동안 부부간의 사랑을 소홀히 다뤄온 것이 교회에는 큰 손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몸” 관계는 남편과 아내 사이에 가능한 가장 강렬한 육체적 관계이고, 가장 깊은 영적 연합이다. 남편과 아내 모두 결혼 안에서 만족되어야 할 분명하고 동등한 성적 필요를 가지고 있으며, 각자 자신의 필요가 아니라 상대방의 필요를 만족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의 침실에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아름다움과 축복이 모두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성적 연합이라는 좋은 선물을 주셨다. 그 목적 가운데는 친밀한 하나 됨, 위로, 생육, 인생의 즐거움, 유혹을 피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많은 결혼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살아남기 위하여 몸부림치고 신음하고 있는 이때에 성경적 부부교육은 너무나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