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한국교회는 그 동안 교회교육만 강조했지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말씀과 신앙을 전수하는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 결과 교회학교 학생수의 감소는 물론 한국교회가 큰 어려움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현재 한국교회의 가장 심각한 위기는 ‘말씀과 신앙 전수’의 위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기를 초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교회가 예수님의 오메가사명에만 집중한 나머지 하나님의 알파사명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은 크게 알파사명과 오메가사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알파사명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처음으로 주신 "부모는 자녀를 낳아 말씀과 신앙을 전수하는 양육을 통해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경건한 자손들이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게 하라"(창 1:27-28)는 것입니다. 오메가사명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주신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으라"(마 28:18-20)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님의 지상사명인 오메가사명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알파사명의 성취를 위해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들에게 하나님 경외함을 배우게 하며 말씀과 신앙을 자손대대로 전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창 18:19; 신 4:9-10; 신6:4-9). 하나님께서 인류 최초에게 주신 알파사명은 자녀를 제자 삼아 신앙의 명품자녀로 양육할 거룩한 사명이 일차적으로 부모에게 있음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알파사명과 오메가사명 모두 균형 있게 성취해 나갈 때 건강한 가정,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교회가 시급히 회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알파사명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알파사명이 성취되도록 자녀세대에게는 제5계명인 ‘효’를 명하셨고, 부모세대에게는 ‘쉐마’를 통해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을 명하셨습니다. 그래서 ‘효쉐마’는 자녀들에게 말씀과 신앙이 전수되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효쉐마학교는 하나님의 알파사명을 성취하도록 도와 줄 뿐만 아니라 가정과 교회를 살리고 회복시키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